내가 찍어온 무수한 점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든다. 수많은 '점'들이 모여 '선'이 되듯이, 우리가 매순간 만들어가는 ’행동’들이 모여 ‘인생의 타임라인’이 된다. 흘러가는 인생의 타임라인에서 우리는 어떤 점을 찍어 나갈 것인가. 우리는 종종 점의 완벽한 모양에 집착한 나머지 찍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곤 한다. 하지만 훗날 돌이켜 보았을 때에는 점 하나의 모양보다 그 점들이 이어진 전체 모습이 더 중요하기에 우리는 점을 찍는 행위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때로는 완벽하고 때로는 찌그러진 점들이 잔뜩 찍혀 완성된 지금의 내 모습을 사랑하길, 그리고 앞으로의 내 모습을 기대하길.
Acrylic on canvas
450x450 mm
2021